가평 글램핑 캠핑장 캡틴 카라반글램핑 아이와 함께.

따뜻한 5월 새싹이 돋아나고 나무가 푸르러 캠핑하기 좋은 날이 되었습니다. 겨울 내내 추워서 밖으로 못 돌아다니고 있다가

5살 3살 아이와 함께 글램핑을 도전해 보았습니다. 결혼 전에는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다녀본 기억이 있었는데 정말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캠핑이 아이들 정서에 굉장히 좋다고 하여 용기를 내어 글램핑 캠핑장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글램핑장 갈 때 꿀팁과 제가 다녀온 곳이 너무 좋아 후기로도 남겨보려고 합니다. (내돈내산)

 

글램핑 캠핑장

 

캡틴 카라반 글램핑 캠핑장

저희가 다녀온 곳은 가평에 위치해 있는 캡틴카라반이라는 글램핑 캠핑장이 였어요.

아이들과 함께이다 보니 근교로 거리가 어느 정도 가까운 곳으로 원했고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은 곳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평 카라반 글램핑 캠핑장

입구에서 귀여운 고양이 동상이 인사해 주는데 실제로도 많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저는 동물을 무서워하는 편인데 아이들은 고양이를 좋아해서 원 없이 구경하고 만지고 같이 놀았습니다. 고양이는 개냥이 과였고 물거나 사납게 하지 않았습니다. 입구 옆에는 오래된 공중전화박스가 있고 그 옆에 흔들 그네와 벤치가 있는데 저희는 일정이 꼬인 관계로 입실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서 주변을 걸으며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흔들 그네를 무척이나 좋아하였습니다. 

 

위치 & 접근성

캡틴카라반은 가평군 설악면 유명산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서울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요.
자차로 가는 걸 추천드려요. 가는 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근처에 마트나 편의점도 있어서 장 봐가기 편해요.

가평역에서 픽업서비스도 이용하고 있어 자차가 없으신 분들도 이용하기 괜찮습니다 (시간대 장소 캠핑장 문의)

앞에 말씀드린 대로 저희는 좀 일찍 도착하여서 주변을 걸었는데 이케아에서 산 분필이과 비눗방울 등으로 주변을 걸으며 놀아봤어요. 다음날 비가 온다 그래서 분필로 마음껏 바닥에 끄적이며 놀아봤습니다. 야외로 나오니 아이들은 돌멩이만 봐도 좋아하네요 :) 주변 걸어선는 딱히 뭐가 있는 건 아니지만 위에 강아지도 있고 풀도 있고 낮에 산책하기는 좋았습니다.

가평 캡틴카라반 주변 볼거리

감성뿜뿜 글램핑 외관

 

캡틴카라반 글램핑 외부 내부

 

캠핑을 친구들을 따라다닌 저희 부부라 초보나 마찬가지인데요. 이렇게 몸만 가면 되니 무척이나 편했어요.

외부에는 바비큐 그릴, 불멍을 할 수 있는 화로가 있었어요. 주차는 바로 앞에 가능해서 짐 옮기기도 편했고, 주변은 초록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도시의 소음과 완전히 분리된 느낌이 들었어요. 보이시나요? 텐트문을 열면 초록색 나무들이 보여 햇빛 받으며 앉아서 맥주만 마셔도 무척 좋았답니다. 그늘로 가면 선선하고 햇빛으로 가면 따뜻한 말린 오징어가 된 기분이고 너무 행복했어요.

 

내부 공간 소개

글램핑 내부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아늑했어요.
침대는 푹신하고,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어서 여름에는 시원하게 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간 날은 5월이어서 낮에는 더워 에어컨을 트는 분들이 있었고 저희는 안 틀어도 괜찮은 날씨였습니다.

해가 지니까 추워서 보일러를 켜고 전기장판도 틀고 잤습니다. 

 

내부에는

• 퀸사이즈 침대 x2
• 에어컨, 전기장판, 선풍기
• 와이파이
• 부르스타, 전자레인지, 식기류 구비
• 냉장고, 화장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숙소 상태도 매우 청결했어요.
여기 진짜 신경 많이 쓴다는 느낌이 들 만큼 관리가 잘 되어 있었어요.

 

특별했던 포인트

꼬맹이들과 불멍

• 객실마다 독립된 야외 테라스가 있어 조용히 쉬기 좋아요.
• 조명이나 인테리어가 감성을 자극해서 사진 찍기에도 굿!
• 근처에 유명산, 계곡, 수영장 등 자연과 함께할 거리도 많아요.
• 6월 초~ 9월 말까지 캠핑장 내에 수영장을 개장해요 유아존, 성인존 따로 나누어져 있는 게 너무 좋았어요.

 

준비물 팁!

 

• 후드티 or 담요
• 핫팩
• 갬성랜턴 (있으면 좋을 듯)
• 호일
• 물티슈
• 마시멜로 꼬치
• 수건,세면도구
• 양념장(참기름,소금,후추,쌈장,고추장,홀그레인머스타드, A1소스,와사비)
• 스피커(불멍 할때)
• 일회용품 (수저,젓가락,접시,종이컵,국사발)
• 크록스

 

가격 & 예약 팁

저는 5월 연휴시즌 기준 약 16만 원대에 예약했어요. 예약은 2인기준이었고, 아이들은 인당 10,000원씩 추가

(시즌/인원에 따라 변동 있음).

불멍 15,000원

바비큐그릴 25,000원

 

공식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 가능하며, 저는 숙박업소 어플을 통해 예약을 했습니다.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트립일레븐

 

저희 집 꼬맹이들은 집에 오기 싫다고 생떼를 부려 집에 데려온다고 애 좀 먹었습니다.

다 갖춰진 호텔이나 펜션들에 비해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지만, 불편도 낭만으로 만들어버리는 곳이었습니다.

공용화장실이나 샤워실도 너무 깔끔해서 이용하는데 불편함도 없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길게 자고 가자고 약속을 해서 친구네 가족들과 함께 수영장 개장할 때 올 것 같아요 :)

여러분도 낭만을 느끼고 추억을 적립하세요!